강원도 "北 무인기 도발 강력 규탄…중대 도발 행위"

윤왕근 기자 2022. 12.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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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 강원도가 이를 중대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군용 무인기 수대를 내려 보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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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적 위협행위 즉각 중단해야"
도발 대응 출격한 경공격기 횡성서 추락하기도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입했으며 이중 1대는 서울 시내 상공에 진입했다가 빠져나갔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공식 확인된 건 2017년 6월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사진은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 강원도가 이를 중대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군용 무인기 수대를 내려 보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대응 과정에서 출격한 공군 KA-1 경공격기가 강원도 횡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며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 40차례, 순항미사일 3차례를 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며 "접경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간주했다.

26일 오전 11시 40분쯤 강원 횡성군 횡성읍 반곡리의 한 농지에 공군 제8전투비행단 KA-1 공격기가 추락한 가운데, 공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도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 및 군용 무인기 등 모든 군사적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추정)들의 이상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우리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으로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다.

이들 북한 무인기(추정)들 중 1대는 서울 하늘 위를 날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 같은 북한의 무인기(추정)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격기가 횡성군 횡성읍 반곡리 일대에 추락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탑승했던 조종사 A씨(27)와 B씨(25)는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원주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기가 떨어진 밭에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공격기 추락 지점 맞은편 섬강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반경 1㎞ 이내에는 마을 회관이 3곳이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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