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급기야 국내선 추월.. 이제 '너도나도' 대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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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10만 명대까지 추락했던 국제선 이용 승객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와 여객 증가세가 한몫했습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각 지방 정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중국 노선 취항과 증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중국은 연간 180만 명이 이용할 만큼 알짜 황금 노선으로 분류돼 항공사들이 주력했던 노선으로 특히 일본과 달리 운수권이 요구되면서 선점 운항에 따른 수익도 보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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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中 운항 재개 본격.. 국적사 취항·증편 서둘러
제주 등 지역 편성 '아직'..현지 방역 상황 향방 '변수'
코로나19 여파에, 10만 명대까지 추락했던 국제선 이용 승객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와 여객 증가세가 한몫했습니다.
중국내 방역 완화 움직임이 빠르긴 하지만, 그만큼 유동적인 것도 변수로 꼽힙니다.
실제 공을 들인 만큼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여전히 미지수인데가, 자칫 과다한 경쟁에 내부 출혈을 부추길 우려도 배제할 수 없어 항공·관광업계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이후 처음..여객수, 국제선 > 국내선 앞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이 308만 1,000여 명, 국내선이 285만 3,000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국제선 여객이 국내선 여객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월)과 비교하면 국제선 이용고객이 734% 늘고 국내선 여객은 오히려 12.9% 줄었습니다.
■ 상반기 거리두기 해제..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기폭제'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국제선 여객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양국간 상호 입국까지 물꼬를 트면서 국제선 여객이 252만 2,000명 명으로 증가 흐름을 탔습니다.
12월 들어선 1일부터 25일까지 320만 명으로 월 400만 명대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중국 노선 정상화 기대감..'위드 코로나' 전환 속도
여기에 중국 노선이 가세했습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당 65편인 한중 왕래 항공편을 100편(양국 각 50편씩)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최근 정부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각 지방 정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중국 노선 취항과 증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급감했던 한중 항공편은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서, 4월 주간 운항 편수가 13편이던게 7월 22편, 8월 25편, 9월 27편, 지난달엔 50여 편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확진자수 0명)'를 고수하던데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면서 새해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를 폐지할 방침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해외 입국자 대상 의무적으로 규정했던 강제 격리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엔 '0+3' 방역 모델을 적용해 해외 입국자는 별도 격리 없이 3일간 자가 모니터링을 하면 됩니다.
■ 국적사 등 중국 노선 복항, 증편 '속도'
국내 항공사들의 대응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중국은 연간 180만 명이 이용할 만큼 알짜 황금 노선으로 분류돼 항공사들이 주력했던 노선으로 특히 일본과 달리 운수권이 요구되면서 선점 운항에 따른 수익도 보장됐습니다.
대한항공만 해도 인천~선전(1월 13일), 인천~샤먼(1월 15일) 노선 운항을 2년 11개월 만에 재개하고 인천~상하이, 광저우, 다롄, 선양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장춘, 하얼빈 등 9개 노선을 운항 중인 아시아나 항공도 증편을 예고했고, 제주항공의 경우 옌타이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인데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도 추가 노선 배정부터 시기 조율에 한창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현지 방역 추이 등 '유동적'.. “신중론도”
아직 국적사들의 제주 등 지역 기점 노선 취항 움직임은 없지만, 중국 외항사 등의 편성 동향이 타진되고 있어 추이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분위기에 휩쓸려 노선이며 기재를 투입했다가 정작 중국 현지 방역 수위가 달라질 땐 재차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어, 그만큼 시장 상황에 더 촉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부터 중국은 비즈니스 등 상용 수요와 관광객 등 고루 확보가 가능해 노선 투입 수위에 따라 실적 개선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실제 얼마나 구체적으로 수요 유치로 이어져 시장성 확보가 가능할지는 현지 방역 상황 등 변수가 적잖은 실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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