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마한유적체험관…광주시, 색깔 있는 문화공간 구축

광주시 미디어아트플랫폼 전경.(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문화예술 시설을 다양화하고 역사문화유산 시설을 복원해 고대-근대-현대-미래를 연결하는 도시문화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예술과 과학기술이 만나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에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국내외 관광객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명동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거점공간으로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환경정비(동계천로·장동로·동명로)를 마무리했다.

동명동 앵커시설로 국내외 여행객들의 쉼과 정보, 힐링의 공간으로 지난 7월 개관한 '여행자의 집'(ZippER)은 월 평균 4000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각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확장과 문화예술 공유 증진을 위한 시립점자도서관도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지향적 문화콘텐츠 기반 조성을 위한 임동디지털창작소도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시설 확충과 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

전시관 노후 등에 따른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건립 사업은 올 상반기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

상무복합커뮤니티 타운 조성 관련 1단계 사업인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은 지난달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 2단계 사업인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해 2025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학 브랜드화로 예향 광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문학인들의 숙원사업인 광주문학관은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시는 문학 활성화를 위한 창작기반 구축, 문화 향유 환경 조성, 생활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문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다.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확산하는 복원·활용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8일 개관한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은 고대 마한을 대표하는 복합농경유적인 신창동 유적에 마한인들의 생업과 생활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관은 2000여 년 전 지역의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 중인 희경루 중건 사업은 공정율 85%로 절개지 석축공사와 관리사무소를 건립 중이다. 내년 5월 개관한다.

국가사적인 충효동 분청사기 가마터와 전시관은 첨단 실감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분청사기 도예창작소로 재탄생한다. 현재 설계용역 진행 중이며 내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센터, 아시아아트프라자, 사직공원상설공연장, 정율성 역사공원, 수완복합커뮤니티센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문화 플랫폼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두원 문화기반조성과장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고대-근대-현대-미래를 연결하는 도시문화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활력과 재미 넘치는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