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루지’ 누적 탑승객 350만명 돌파… 연간 회원권도 출시

조홍복 기자 2022. 12. 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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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년 6개월 만에 탑승객 350만명을 돌파하며 전남 여수시 관광의 명물이 된 여수 루지 테마파크 모습./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여수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여수 U-월드(이하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의 루지 누적 탑승객이 개장 3년 6개월 만에 35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수시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루지 탑승객들이 꾸준히 여수로 몰리면서 3년 반 만에 350만명을 돌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루지’(luge·누워서 타는 썰매)는 프랑스어로 썰매란 뜻이다. 보통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겨울 스포츠 경기를 일컫는다. 관광용 루지는 얼음이 없는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무동력 바퀴 썰매다. 소형 경주용 자동차처럼 생겼다. 최근 들어 국내 야외활동 인기 놀이기구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2017년 2월 통영을 시작으로 여수, 용평 등 전국으로 ‘루지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여수시에 따르면, 유월드는 여수박람회장에 있던 테디베어 전문 전시관인 ‘여수 테디베어뮤지엄’을 지난 3월 인수해 정식 개장하기도 했다. 오는 2025년까지 6개의 대형 테마 시설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유월드는 또 지난 21일 1년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다양한 추가 혜택을 누리는 연간회원권 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민간이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2019년 7월 여수 소라면 죽림리 안심산유원지 14만4789㎡ 부지에 루지 테마파크를 세웠다. 관광호텔과 펜션, 공룡 테마파크, 야외 놀이공원, 초대형 어린이 실내 테마파크, 먹을거리 장터, 각종 편의시설 등을 함께 갖췄다. 여수시청에서 차로 10분쯤 걸리는 곳으로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수시 관계자는 “통영의 루지와 함께 남해안 대표 루지 체험장이 됐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레포츠를 선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 고객층이다. 전체 트랙(1.28㎞) 중 최대 높이 7m짜리 교량은 길이가 300m에 달한다. 교량 구간 외에도 터널 구간, U·S자 구간 등 아기자기하게 설계한 트랙이 레이싱의 묘미를 더한다. 트랙 완주에 7~10분이 걸린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는 아름다운 바다뿐만 아니라 루지와 같은 체험 관광 상품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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