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내년부터 칼바람 분다…정원 1만2천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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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일환으로 공공기관 인력 1만 2천여 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14년 만에 인력감축입니다.
전 정부에서 사회적 가치를 앞세우며 일자리를 늘렸던 공공기관이 이제는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인력과 경영에서 고삐를 조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인력감축 칼바람이 붑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정원 2.8%에 달하는 1만 2천4백여 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에만 1만 1천여 명이 공공기관을 떠나는데, 이를 통해 공공기관 인원을 44만 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상대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공공기관 정원 44만 9천 명 중 1만 2천442명을 조정하겠습니다. 기능조정에 따라 기관의 비핵심 업무 등 정비로 조직의 역량을 기관 본연의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대국민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기관별로 코레일 정원 722명이 감축되는 것을 비롯해 한전과 한국마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력이 300여 명 이상 줄어듭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를 통해 정직원으로 전환한 통행료 수납인력 1천여 명을 감축키로 했습니다.
업무와 조직이 합쳐지거나 민간에 이양되기도 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지사를 폐쇄하는 한편, 국내 지사도 대거 합치기로 했습니다.
또 한전이 실시하던 검침 등 현장인력 운영 관련 기능도 전문 자회사로 이관됩니다.
정부는 퇴직과 이직 등을 통한 자연감소에 무게를 두고 있고,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정을 통해 연간 최대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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