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감쪽같은 '나비족'…'아바타2' 촬영기술 공개

양정우 2022. 12. 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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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2주 만에 500만 관객을 넘기며 호응을 얻는 가운데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를 캐릭터에 복사하듯 담아낸 촬영 기술이 눈길을 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상에서 "아바타 시리즈의 배경은 판도라지만 판도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며 "신장 약 3m의 나비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볼륨'이라는 세트장에서 촬영했다"고 '아바타2' 제작 방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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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셜 퍼포먼스 캡처' 활용…존 랜도 PD "배우 연기 100% 담아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프로덕션 비하인드 영상의 한 장면 ['20세기 스튜디오즈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2주 만에 500만 관객을 넘기며 호응을 얻는 가운데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를 캐릭터에 복사하듯 담아낸 촬영 기술이 눈길을 끈다.

20세기 스튜디오즈 코리아는 26일 유튜브 계정에 제작 기법을 보여주는 '아바타2' 프로덕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아바타2'를 보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나비족의 연기가 매우 자연스럽고, 마치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페이셜 퍼포먼스 캡처'라는 기술로 배우의 표정을 촬영하고, 컴퓨터그래픽(CG) 작업으로 캐릭터에 구현한 것이 그 비결이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상에서 "아바타 시리즈의 배경은 판도라지만 판도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며 "신장 약 3m의 나비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볼륨'이라는 세트장에서 촬영했다"고 '아바타2' 제작 방식을 소개했다.

"(배우들이) 몸에 '마커'를 부착하고, 머리에는 표정 연기를 담기 위해 '헤드 리그'를 쓰고요. 디지털 배경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100% 담아냅니다. 속편의 가장 큰 기술 발전은 바로 '페이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이죠. 1편보다 훨씬 정확하게 표정 연기를 담아내죠."

아바타2의 촬영은 '볼륨'이라는 공간에서 진행이 됐다. 카메라에 담긴 배우들의 연기는 고스란히 CG 캐릭터로 옮겨져 스크린 위에서 되살아났다.

'네테이얌' 역을 맡은 제이미 플래터스는 "촬영장에 가면 제일 먼저 '퍼포먼스 캡처 슈트'를 입는다. (그것은) 상하 '쫄쫄이복'"이라며 "탁구공 같은 작은 공을 온몸에 붙인다. 몸의 움직임을 포착해서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퍼포먼스 캡처 촬영'이 흥미로운 이유는 연기를 온전히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와 감정, 표정, 연기, 눈빛 전부 다"라며 "배우의 연기를 CG 캐릭터에 고스란히 옮기는 게 우리의 일이다. 퍼포먼스 캡처는 '아바타'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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