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심각한 경기침체 온다"… 수장부터 바꾸는 中企

강경래 2022. 12.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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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에 최근 수장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이 올해보다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에 기업들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비상경영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대기업에 비해 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발 빠른 경영체제 변화를 통해 회사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를 서둘러 제거하는 한편,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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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윤현준 우형창업자 선임
"AI 기술 커리어플랫폼 만들 것"
락앤락 이재호 전 LG부사장 영입
글로벌 생활용품 선도기업 포부
에듀윌 김재환-권대호 공동대표
교육기업 브랜드 입지 강화나서
왼쪽부터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 락앤락 이재호 대표, 에듀윌 김재환 대표
중소기업계에 최근 수장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계묘년' 새해에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 빠른 경영체제 변화를 통해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는 이달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공동창업 후 지난 2015년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회사 연구·개발(R&D)를 주도했다. 이어 2018년까지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하며 회사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0년 퇴임하기 전까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리더로 활동했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대표를 영입하면서 2015년부터 7년 동안 수장 자리를 지켜온 윤병준 대표는 물러났다.

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은 이재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LG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웨이 부사장, 쓱닷컴 CFO 등을 경험했다. 특히 LG전자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신설 조직인 렌탈케어링사업센터 수장으로서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신임 대표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락앤락이 글로벌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부사장을 지내고 2018년부터 락앤락을 이끌어온 김성훈 대표는 퇴임했다. 김 전 대표는 베버리지웨어, 가전 등 신사업을 통해 락앤락이 밀폐용기 이미지를 벗고 생활용품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교육기업 에듀윌은 김재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기존 권대호 대표와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김 신임 대표는 캐롯손해보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본부장과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 현대카드 브랜드2실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교육 브랜드 전략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김 신임 대표는 "에듀윌이 지금까지 일궈온 성공 신화를 계승하고, 내실 있는 질적 발전과 함께 양적 수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이 올해보다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에 기업들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비상경영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대기업에 비해 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발 빠른 경영체제 변화를 통해 회사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를 서둘러 제거하는 한편, 핵심 사업에 집중하면서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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