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8년 만에 수석교사 부활...내년 신학기부터 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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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수업 지원과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8년 만에 수석교사를 다시 선발해 내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선발에서 학교 현장에서 동료 교원들에게 인정받고 수업역량이 뛰어난 수석교사를 뽑는 데 주안점을 뒀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는 교원 자격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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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년 3월부터 학교현장에 배치, 수석교사 선발 경쟁률 3.5대1
진보교육감 당시 정원 내로 편입했다가 수석교사들 반발 부딪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수업 지원과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8년 만에 수석교사를 다시 선발해 내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한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자 수석교사 인사에서 ▲유아 1명 ▲초등 16명 ▲중등 17명 ▲특수 2명 등 총 36명을 선발했다.
이번 수석교사 선발에 지원한 인원은 127명으로, 경쟁률이 3.5 대 1로 나타났다.
선발 기준은 임용일 기준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도내 재직 교원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역량평가 및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선발에서 학교 현장에서 동료 교원들에게 인정받고 수업역량이 뛰어난 수석교사를 뽑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7월 보수교육감으로 처음 경기교육감에 당선돼 취임하면서 수석교사제를 활용한 교원의 전문성 향상 지원을 약속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는 교원 자격체계다.
교원승진체제를 기존 교사와 교감 등 행정관리 경로에서 현장교육전문가인 교수 경로로까지 이원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평교사와 달리 1인당 평균 수업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진보교육감 체제였던 2015년부터 도교육청에서는 수석교사를 선발한 적이 없다.
당시 도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그동안 학교 정원 외로 분류됐던 수석교사를 정원 내로 전환하면서 행정소송에 부딪히는 등 양측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재 도내 수석교사 규모는 100여 명으로 해마다 퇴직 등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이번에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최고의 수업전문가로서 동료 교사들의 교수·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해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도내 교원단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수석교사제가 또 다른 관리자 형태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도교육청이 본래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하기 위해 뽑은 것인 만큼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동안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에 큰 관심을 갖고 모두 지원해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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