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 83조 ‘역대 최고’… 하락장에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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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속에서도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올해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보다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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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장종목도 666개로 최다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20년만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반면 국내 ETF 시장은 6.9% 늘었다.
특히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이달 1일 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20년 만이다. 전체 상장종목 수도 최대치다. 올해 139종목이 신규로 입성했다. 6종목이 상장폐지되면서 전체 상장종목은 666개다. 지난해 말(533종목) 대비 133종목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초 ETF상장팀을 신설하고 신규상장 심사 인력을 확충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가 가능해진 점이 신규 상장종목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신혼합형 ETF가 최초로 상장하면서 기관과 연금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유가증권시장보다 선방했다. 올해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2조9000억원)보다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1.3% 줄어들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훨씬 적다. 특히 하루 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30.9%를 차지하면서 지난해(19.1%)보다 11.8%포인트 높아졌다.
개인과 기관의 거래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1~11월 글로벌 ETF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TN 시장도 지표가치총액이 11조원을 웃돌면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TN 시장은 올해 3월 지표가치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6월에는 11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터치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15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배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자재(52.2%)와 주식(45.7%) 기초자산 상품의 거래대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ETN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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