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말 납품대금 3531억 조기지급

최종근 2022. 12.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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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연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 자금 수요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협력사 납품대금 3531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 맞춰 협력사들에 선제적으로 대금을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연말에도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조기 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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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협력사 자금부담 덜어
현대자동차가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연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 자금 수요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협력사 납품대금 3531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 맞춰 협력사들에 선제적으로 대금을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연말에도 납품대금을 최대 14일 조기 집행키로 했다. 3고 충격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면서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통상 연말에는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시기인데, 이번 조치로 현대차 협력사들은 이 같은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차 협력사들에게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3차 협력사까지 수혜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연말 납품대급 조기 지급과는 별개로 내년 설 명절에도 협력사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그룹 차원에서 협력사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들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에는 협력사들의 생존과 전동화 대응 지원을 위해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젝트 계획을 내놨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거래 대상이 아닌 5000여곳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손익 지원과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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