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제구호단체, 아프간 여성들 국제 NGO 취업금지에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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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인터내셔널,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 세이브 더 칠드런,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슬람구호단체(Islamic Relief) 등 국제 구호 사업을 펼치는 5개 비정부기구(NGO)가 탈레반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일하는 것이 금지하자 "여성 직원 없이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며 아프간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슬람구호단체는 또 "여성들의 NGO 취업 금지가 아프간의 수백만 취약층 남녀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도주의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이러한 결정이 아프간 소녀들의 교육 접근 제한을 강화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내려진 것에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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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여성들 히잡 착용 의무 위반…여성 고용 NGO 승인 취소" 경고
유엔 "국제 인도주의 공동체 대한 레드라인 넘어…인도주의 구호 중단 위험"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케어 인터내셔널,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 세이브 더 칠드런,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슬람구호단체(Islamic Relief) 등 국제 구호 사업을 펼치는 5개 비정부기구(NGO)가 탈레반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일하는 것이 금지하자 "여성 직원 없이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며 아프간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재집권 이후 꾸준히 여성의 권리를 억압해 왔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대학 입학을 금지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여성들이 NGO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하는 새로운 칙령을 발표했다.
압델 라만 하비브 탈레반 경제부 대변인은 해외 원조 단체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복장 규정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탈레반은 이러한 금지령을 따르히 않는 NGO에 대해서는 승인을 취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많은 구호 단체들이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탈레반은 듣지 않았다.
케어, NRC, 세이브 더 칠드런의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여성 직원들이 없었다면 2021년 8월 이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백만명의 아프간인들을 돕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프간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며 허용되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프간 전역에서 3000명의 여성을 고용하고 있는 IRC도 "우리는 조직의 모든 수준의 여성 직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여성이 고용될 수 없다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슬람구호단체는 "가난한 가정의 생계 유지를 지원하는 사업과 교육 및 일부 의료 프로젝트를 포함해 아프간에서의 비인명 구조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생명을 구하는 의료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구호단체는 또 "여성들의 NGO 취업 금지가 아프간의 수백만 취약층 남녀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도주의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이러한 결정이 아프간 소녀들의 교육 접근 제한을 강화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내려진 것에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라미즈 알라크바로프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유엔이 이 금지를 번복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주의 공동체 전체에 대한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 당국이 여성 구호 요원을 금지를 번복하지 않으면 유엔은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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