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CES 키워드는 모빌리티·초연결…K기업 500곳, 신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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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가장 큰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가 될 겁니다."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을 예고하는 말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로 모빌리티를 꼽았다.
CTA 측은 CES 2023이 모빌리티를 비롯해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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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美라스베이거스서 개막
구글·MS 등 3년만에 현장 전시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SW 공개
한국 기업·기관 역대 최다 참여
삼성, 강화한 기기 연결 기술 제시
LG '고객경험' 녹인 신기술 제안
“북미에서 가장 큰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가 될 겁니다.”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을 예고하는 말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이번 전시의 핵심 키워드로 모빌리티를 꼽았다.
빅테크도 모빌리티 집중
26일 CTA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가 CES 2023에서 모빌리티 분야 전시장을 꾸린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구글은 CES 2023에서 차량 내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차량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아마존 역시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이름으로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린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발표도 이어진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 등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집세 회장은 모빌리티의 미래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BMW의 ‘디지털 드라이빙 머신’ 비전을 발표한다. 타바레스 회장은 순수 전기 트럭 콘셉트카 ‘램 1500 레볼루션’ 등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확산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요성이 커졌고 관련 사업 기회도 늘고 있다”며 “주요 빅테크가 모빌리티 영역에서 소프트웨어나 기술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업체인 LG이노텍도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에 공식 부스를 마련,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다양한 세션도 마련됐다.
CTA 측은 CES 2023이 모빌리티를 비롯해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22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화한 초연결 기술 대거 공개
업종이나 기기 간 장벽 없이 연결되는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미래 기술도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기술 시장을 반영, 다루는 분야가 더 다채로워졌다는 설명이다. 메타버스,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등을 포괄하는 ‘웹 3.0’,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성능 및 적응형 컴퓨팅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공유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도 참가해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에선 역대 가장 많은 약 500개 기업 및 기관이 전시에 참여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기기 간 연결 기술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고객 경험을 키워드로 한 신기술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의 존 메이 회장 겸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애그리테크(농업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융복합이 이뤄지면서 자동차, 여행 등 전통 IT 영역과 무관하다고 여기던 분야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TA가 올해 행사부터 국가별 혁신 역량을 평가해 공개하는 것도 눈여겨볼 점으로 꼽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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