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조여오는 중대재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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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월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했던 현대아울렛 대전점의 화재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아예 꺼져있던 것이 확인돼 현대백화점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중대재해법의 칼날이 본사를 겨누게 됐습니다.
임종윤 기자, 화재 원인은 뭐라고 밝혀졌나요?
[기자]
당시 지하주차장에 시동을 켠 채 세워져 있던 1톤 화물차에서 나온 고온의 배기가스 때문에 근처에 있던 종이박스 등에 불이 붙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감식결과입니다.
화재가 시작됐던 당시 발화지점 천정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정상작동을 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는 건데요.
경찰은 소방시설 정비 때문에 스플링클러 시스템이 꺼져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누가 시스템을 껐는지, 언제부터 꺼져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때가 아니라고 밝혀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스프링클러 작동이 안 됐던 게 확인된 셈인데,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가 주목되네요?
[기자]
법조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최은영 변호사 법무법인 사람: 현대아울렛 백화점 화재 사건의 경우 하도급 업체 소속 직원 등 총 일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중대재해 처벌법상 중대 산업죄에 해당됩니다.]
스프링클러가 꺼져있었던 점에서 소방시설법 등 관련법상 관리상의 의무조치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경찰은 현재까지 김윤형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점장 등 13명을 입건한 상태인데요.
특히 경찰이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현대백화점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처리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처벌대상이 현대아울렛 대전점의 본사인 현대백화점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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