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기술직 안가릴 것"… 울산시, 공무원 무한경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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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3급 행정직 직위인 정책기획관에 환경직을 전보 배치하는 등 공무원 직렬 파괴를 통한 무한경쟁 인사를 단행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행정직렬 직위인 정책기획관, 회계과장, 광역교통과장, 스마트도시과장, 총무과 공무원복지노사팀장, 정책기획관 의회협력팀장, 환경정책과 기후변화팀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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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파괴 성과 중심 운영
업무 전문성 결여 지적도
울산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급 이상 221명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은 30명으로 2급 1명, 3급 3명, 4급 10명, 5급 16명이다. 전보는 총 136명, 인사교류 27명, 파견 28명이다.
이 가운데 행정직렬 직위인 정책기획관, 회계과장, 광역교통과장, 스마트도시과장, 총무과 공무원복지노사팀장, 정책기획관 의회협력팀장, 환경정책과 기후변화팀장에 기술직을 배치했다.
대표적으로 정책기획관에 환경3급인 이도희 상수도본부장을, 기술4급인 오경탁 건설도로과장을 회계과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했다.
반대로 기술직렬의 직위인 상수도사업본부장, 주택허가과장, 건설도로과장, 녹지공원과장, 주력산업과 화학소재산업팀장, 신산업과 과학기술팀장, 교통기획과 교통안전팀장, 건축정책과 공동주택지원팀장에는 행정직이 배치됐다.
상수도본부장에는 행정4급인 이영환 예산담당관이 3급 승진 발령됐으며, 녹지공원과장에 행정4급인 정연용 관광진흥과장이, 주택허가과장에는 행정4급 장경욱 인재교육과장을 전보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인사와 관련해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창조적 파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자 기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직렬과 관계없이 인재를 고르게 등용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과감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위대한 울산의 기틀을 다지는 위해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으로 개인과 조직의 갱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강조했다.
전문성 결여를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 업무추진 과정에서 유사 업무의 경험이 축적돼 있고 새로운 업무에 대한 이해력, 추진력, 조직 장악력을 충분히 검토해서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향후에도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해서는 전격적인 발탁 인사를 도입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사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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