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로 서울까지 접근...군 대응전력 투입

안영국 2022. 12. 26.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무인기가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군은 탐지자산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무인기를 식별했으며, 무인기들의 크기는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들과 비슷하다고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경기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 침범에 따른 군의 대응 작전 차원에서 항공 당국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시적으로 민간 항공기 이륙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가 해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무인기가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서울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즉각 대응전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민항기가 한때 이륙이 중단됐다. 작전을 위해 출격하던 공군 경공격기(KA-1) 1대도 추락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경기도 일대에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수개의 미상 항적이 포착됐다. 무인기 숫자도 수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군은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포착하고 이를 무인기로 식별했다. 경고방송, 경고사격을 수차례 한 뒤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섰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왔다. 여러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인 가운데 일부는 민간인과 마을이 있는 지역까지 내려왔다. 무인기들은 곧장 남하만 하지는 않고 유턴하거나 좌우로 기동하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고, 우리 탐지자산에서 관측됐다가 소실되기를 반복했다. 군은 탐지자산뿐 아니라 육안으로도 무인기를 식별했으며, 무인기들의 크기는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들과 비슷하다고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는 경기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 침범에 따른 군의 대응 작전 차원에서 항공 당국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시적으로 민간 항공기 이륙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가 해제했다. 김포공항은 이날 오후 1시 8분, 인천공항은 오후 1시 22분부터 항공기 이륙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 10분 일괄 해제됐다. 오전 11시 39분 공군 원주기지에서 이륙하다가 추락한 KA-1 경공격기도 작전 지원을 위해서 투입됐다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