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끌고' 레전드 '밀고'···앨범 판매 8000만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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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요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지속했다.
26일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톱400 앨범 판매량은 8000만 장에 달할 전망으로, 이는 작년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가요계 정상화 속 아티스트와 장르는 다양화됐고, 내년도 성장은 계속될 예정이다.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여성 가수도 1팀에서 10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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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중심 K팝 글로벌 인기에
조용필·임영웅 등 신구조화 이뤄
지난해보다 음반 판매 30% 늘어
갑질 논란 계약관행은 해결 과제
올해 가요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지속했다. 26일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톱400 앨범 판매량은 8000만 장에 달할 전망으로, 이는 작년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가요계 정상화 속 아티스트와 장르는 다양화됐고, 내년도 성장은 계속될 예정이다.
◇BTS ‘잠시 멈춤’에도 K팝 글로벌 인기는 계속=단체 활동의 일시 중단을 선언한 BTS지만 글로벌 인기는 계속됐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가 빌보드200 1위에 올랐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아메리칸 뮤직 어워즈·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수상했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빛났다.
BTS의 뒤를 이을 후배들도 나오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이티즈·세븐틴 등이 빌보드에서 선전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K팝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올해 K팝은 ‘여인천하’=팬데믹 이후 데뷔한 ‘4세대 걸그룹’들이 흥행했다. 써클차트 기준 올해 음반 판매 중 여성 가수 비중은 32.6%로, 작년보다 16.5%포인트 늘었다.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여성 가수도 1팀에서 10팀으로 늘었다. 에스파·아이브·뉴진스·르세라핌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고, 블랙핑크는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아이돌만 아니다···임영웅·조용필 등 인기=임영웅 정규 1집 ‘아임 히어로’는 한국 솔로가수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전국 투어도 큰 인기였다. 조용필은 9년 만의 신곡을 발매했고, 내년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다.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는 레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야외 페스티벌과 해외 아티스트 내한의 빗장도 풀렸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서울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 페스티벌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빌리 아일리시·마룬5 등 대형 해외 아티스트들도 다시 한국을 찾았다.
◇대형 기획사 편중·시장규모 미치지 못하는 계약 관행은 개선 요소=K팝 아티스트들이 4대 기획사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4대 기획사가 아닌 K팝 아티스트는 싸이 뿐인데, 그마저도 BTS의 슈가가 피처링한 곡이다. 빌보드200에서도 에이티즈·(여자)아이들 두 팀을 제외하면 모두 4대 기획사 소속이다.
불공정 계약과 갑질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걸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츄·이승기도 데뷔 이래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룹 오메가엑스는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며 기자화견을 열기도 했다.
◇내년에도 아이돌 흥행은 계속···신기술 접목도 주목=내년에는 해외 시장에서 데뷔하는 K팝 아티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JYP는 중국·일본에서 아이돌을 데뷔시킨다. SM도 NCT 브랜드를 해외에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도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엠넷과 MBC 등 방송을 통해서도 새로운 아이돌들이 배출될 예정이다. 메타버스·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한 K팝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추얼 아이돌 프로젝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녀 리버스’가 1월 공개될 예정이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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