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제임스 캐머런 감독, 日돌고래쇼 관람 논란에 "속으로 부글부글"

▲ 제임스 카메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일본 프로모션에서 돌고래쇼를 관람해 비판을 받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당시 상황에 대해 "동의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최근 여러 해양 포유동물 활동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당시 우리는 여러 나라를 돌며 정신없이 '아바타2' 홍보 투어를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하루에 20~30번씩 일주일 내내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쿠아리움 팬 이벤트에서 훌륭한 과학과 자연 보호 프로그램이 있는 장소를 생각했고 돌고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사전에 돌고래쇼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속으로는 끓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사고를 치고 싶진 않았다. '아바타2'를 보면 고래를 살리고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포획된 돌고래를 이용한 쇼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지난 10일 '아바타2'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했다. 당시 현장에서 돌고래쇼가 진행됐고, '아바타2'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를 박수치며 관람하는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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