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조직개편·임원인사…'지역 현장영업·미래사업 부분' 강화에 방점

신병남 기자 2022. 12.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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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남·호남·충청 4개 지역조직체계로…ESG그룹 등 미래성장 조직 신설
경영기획그룹장에 71년생 김영일…여성본부장 추가로 임원·본부장 총 5명
(하나은행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하나은행은 26일 NEXT 2030을 향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을 위한 2023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은행 영업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역 기반 영업조직으로의 전환 △본점 조직 내 자체 영업기능 확대 △ESG·HR·ICT 조직 신설을 통한 전문성 강화 △손님과 현장 중심의 브랜드·채널 조직 확대 개편 등에 방점을 뒀다.

◇지역 기반 영업조직으로 전환…미래성장 위한 조직전문성 강화

먼저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와 지역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영업그룹을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으로 분리 신설했다. 각 지역 영업그룹 내에는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충청영업그룹까지 총 4개의 지역 영업조직체계로 개편된다.

본점 조직의 자체 영업 강화를 위해 자금시장그룹을 신설하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또한 기관영업의 확장과 대외 금융기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영업그룹으로, 금융기관영업유닛을 금융기관영업부로 각각 격상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조직 전문성도 강화한다. ESG그룹을 신설하고 ESG본부 및 홍보본부를 ESG그룹에 배속했다. 인적 자원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경영지원그룹에서 HR부문을 분리해 HR지원그룹을 신설하고,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그룹 직속 부서를 통할하는 ICT본부를 신설하며 각 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면·비대면 채널 등 손님 접점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위해 브랜드전략부와 채널전략부, 손님케어센터를 통할하는 브랜드채널본부를 신설해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WM본부, 신탁본부에 각각 분산됐던 손님 컨설팅 기능을 통합하는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고, 연금사업부 및 연금지원부를 연금사업지원부로 합쳤다.

◇현장과 성과 중심 인사…전문성 갖춘 젊은리더·여성인재 중용

이번 하나은행의 임원 인사 방향은 △현장과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여성 인재 중용 등이 중심이다.

이에 김용석 서울1콜라보 총괄본부장이 여신그룹장으로, 김창근 기관사업본부장이 기관영업그룹장으로, 이선용 리테일사업지원본부장이 리테일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김현수 영남지역대표(본부장)가 영남영업그룹대표로, 양동원 호남지역대표(본부장)가 호남영업그룹대표로, 이성진 충청영업그룹장(본부장)이 충청영업그룹대표로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임원 인사 발굴과 관련해 김영일 경영전략본부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오정택 브랜드본부장이 ESG그룹장으로, 김한욱 HR지원본부장이 HR지원그룹장으로,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장(본부장)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영일 부행장의 경우 부행장 중 최연소인 1971년생으로 경영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과 현장 지원 우수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상무 및 본부장 승진 인사가 단행됐으며, 총 24명이 상무 및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의 경우 1974년생으로 Club1PB센터 Gold PB부장으로 근무하던 중 손님 수익률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남다른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를 거친 바 있다.

한편, 김소정 디지털그룹장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장 상무, 김덕순·박영미 중앙영업그룹 소속 본부장들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 및 본부장은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70년대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손님·주주·직원·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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