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 꺼라" vs "패딩 벗어"…지하철 히터 온도 논란, 해결법은?

김지영 인턴 2022. 12.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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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고객 민원 접수중 58.7%가 냉·난방 관련 민원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약냉방석으로 이동하길"
지하철 히터 온도와 관련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사진은 1호선 시청역 / 사진 = 연합뉴스


영하권을 넘나드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와중,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난방이 과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사용자들에 따르면 "사람 꽉 차 있는데 히터를 왜 계속 트는 거지? 실내는 문이 닫혀있고, 사람 바글바글하면 진짜 너무 더운데", "지하철 히터 왜 트냐. 외투도 못 벗는데", "아침 출근길마다 지하철 타는데 지하철 히터 때문에 너무 더워서 힘들다"며 난방이 과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슷한 온도이더라도 사람마다 추위와 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더우면 잠바를 벗어라", "난방 안 하면 안 한다고 민원 들어올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센터에 접수된 민원 76만 1,791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은 44만 6,839건(58.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공사는 ‘지하철 실내 온도 기준에 따라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객실 양쪽 끝은 온도가 낮으므로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이동하고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의 약냉방석이나 약냉방 칸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에 전화나 문자로 접수할 수 있으며, 또타지하철 앱으로도 가능합니다. 고객센터에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전달합니다.

한편 일부 승객은 비상 통화 장치로 온도 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 운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비상 통화 장치는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시 사용된다”며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접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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