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17조8110억 확보...역대 최대규모

노진균 2022. 12.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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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23년도 예산으로 17조 81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기도가 건의한 17조8110억 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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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삭감되었던 지역화폐 국비 예산 3,525억 원 증액 반영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용인,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특별지원 예산 1천억 원 확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사진=경기도

[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2023년도 예산으로 17조 81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기도가 건의한 17조8110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확보했던 16조5605억 원보다 1조2505억 원(1.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분양별로 살펴보면 복지 분야 예산은 경기도 인구증가와 정부 복지정책의 확대 영향으로 2022년 9조 1,419억 원에서 2023년 11조 6,912억 원으로 11조 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초연금 3조 4243억 원 ▲부모급여 4885억 원 ▲주거급여 5796억 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전년 확보액 4조 4073억 원 대비 다소 낮은 3조 8093억 원을 확보했으나 사업 준공 및 사업 공정률 등에 따라 일부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기존 사업들은 문제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 국비 감소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적정화 기조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 3,395억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188억 ▲수도권 제2순환(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5,382억 ▲구리~안성(서울-세종)고속도로 1,558억 등이 있다.

증액된 2,898억 원은 55개 사업 예산으로 ▲별내선 복선전철 105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에 848억 원 ▲노인 일자리 사업 119억 원 등 복지 사업 126억 원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특별지원 1천억 원 및 지역화폐 발행 지원 3,525억 원(전국) 등 산업·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1,668억 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91억 원 등 기타 사업에 256억 원 등이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특별 지원 예산도 국회에서 신규 증액 반영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예정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지원 예산으로, 용인·평택에 각 500억 원씩 1천억 원 증액됐으며, 전액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도 국비 3525억 원(전국)이 확보됐다. 경기도에는 배당될 지역화폐 국비 예산은 614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시적소에 신속 집행해 최대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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