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침범'에…강화군 어선·연평도 여객선 한때 안전지역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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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추정) 중 1대가 서울 하늘 위를 날다가 빠져나간 가운데, 해경은 강화 및 연평도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4척과 여객선 1척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우리 군은 26일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군 당국에 공식 확인된 건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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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상황 해제…현재 정상 운항 중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추정) 중 1대가 서울 하늘 위를 날다가 빠져나간 가운데, 해경은 강화 및 연평도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4척과 여객선 1척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중부지방해양경찰에 따르면 중부해경청은 이날 오후 1시 21분쯤 국방부로부터 어선 및 여객선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해경은 오후 1시 28분쯤 강화도 인근 만도리 어장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4척과, 인천에서 연평도로 향하던 여객선 1척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오후 3시쯤 상황을 해제했다. 현재는 정상 운항중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 1대가 이날 서울 시내 상공에 진입했다가 다른 지역으로 비행해 날아갔다.
우리 군은 26일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무인기는 군의 탐지자산뿐만 아니라 육안으로도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북한 무인기는 직선으로 남하한 게 아니라 유턴을 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으며, 우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경고방송·사격도 수차례 실시했다.
군은 이들 무인기가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을 날 때 격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군 당국에 공식 확인된 건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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