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3년간 1만2천명 감축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2. 12.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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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년만에 정원 줄이기로

정부가 14년 만에 공공기관 정원 감축에 나선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공공기관 정원 1만2422명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10만명 이상 정원이 늘면서 비대해진 공공기관의 조직과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조정 인원은 총 1만7230명이며, 이 가운데 4788명을 안전과 국정과제 관련 업무에 재배치함으로써 공공기관 전체 정원(44만9000명)의 2.8%인 총 1만2442명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인력을 줄이는 것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은 올해 44만9000명에서 내년 43만8000명으로 감소한다. 정부는 내년 1만1081명을 시작으로 2024년 738명, 2025년 623명 순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연간 7600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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