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조직개편·인사 단행…"영업력 강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하나은행이 지역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3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영업그룹을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으로 분리하고 각 지역 영업그룹 내에는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기존 충청영업그룹까지 총 4개의 지역 영업조직체계로 개편됐다.

본점 조직의 영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개편도 이뤄졌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시장그룹을 신설하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또 기존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영업그룹으로, 금융기관영업유닛을 금융기관영업부로 각각 격상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ESG그룹을 신설하고 ESG본부 및 홍보본부를 ESG그룹에 배속했다. 기존 경영지원그룹에서 HR부문을 분리해 HR지원그룹을 신설하고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그룹 직속 부서를 통할하는 ICT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브랜드 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해 브랜드전략부와 채널전략부, 손님케어센터를 통할하는 브랜드채널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WM본부 및 신탁본부에 각각 분산된 고객 컨설팅 기능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 연금사업부 및 연금지원부는 연금사업지원부로 통합했다.

하나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전문성 강화와 젊은 리더 발탁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임원 인사 발굴과 관련해 김영일 경영전략본부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오정택 브랜드본부장이 ESG그룹장으로, 김한욱 HR지원본부장이 HR지원그룹장으로,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장(본부장)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영일 부행장의 경우 최연소인 1971년생으로 경영 전략 수립과 수행 성과를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남다른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를 거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로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고객·주주·직원·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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