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가뭄에 보성강댐 용수 사용… 소양강댐 전력 생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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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남 보성군에 있는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영산강·섬진강 권역 가뭄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적극 활용하고,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을 대체 전력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성강댐의 물을 광주와 전남 지역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면 수력발전량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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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생활·공업용수로 사용
발전량 줄어드는 만큼 소양강댐이 발전 늘려
남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남 보성군에 있는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수력발전량이 감소하는데, 그만큼 상대적으로 저수량에 여유가 있는 한강수계의 소양강댐에서 발전량을 늘린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영산강·섬진강 권역 가뭄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적극 활용하고,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을 대체 전력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성강댐은 1937년 지어진 한국 최초의 수력발전댐이다. 보성강은 섬진강의 상류이나, 보성강댐의 물은 전력 생산을 생산한 뒤 방향을 바꿔 득량만 방면으로 방류된다. 이를 득량만 지역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보성강 본류를 따라 주암댐 방면으로 흘려 보내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전남 순천시에 있는 주암댐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목포시·나주시·화순군·함평군·영광군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주암조절지댐은 전남 여수시·광양시·순천시·보성군·고흥군과 여수산단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한다.
그러나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에 가뭄이 이어지며 26일 현재 주암댐 저수량은 예년의 56% 수준이다. 주암댐은 올해 6월 27일부터 가뭄 단계로 진입해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홍수기 전까지 댐수위가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한계 수위에 도달하지 않도록 댐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성강댐의 물을 광주와 전남 지역 생활·공업용수로 활용하면 수력발전량이 줄어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양강댐에서 보성강댐에서 감소한 수력발전량만큼 전력을 추가 생산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보성강댐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올해 7월부터 가뭄 대응에 활용한 보성강댐의 물량에 해당하는 발전손실을 보전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보성강댐 물로 용수를 공급하고 소양강댐에서 대체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은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가뭄과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다양한 가뭄 대책으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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