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가뭄 장기화…'수력 발전용' 물까지 끌어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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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영산강·섬진강 권역의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력발전용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적극 활용하고, 소양강댐을 대체전력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환경부와 산업부는 주암댐 상류에 있는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1일부터 상대적으로 여유물량이 있는 소양강댐(한강수계)에서 보성강댐에서 감소한 수력발전량만큼 대체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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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암댐 저수율 예년의 56% 수준
발전손실, 소양강댐서 대체 생산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영산강·섬진강 권역의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력발전용댐인 보성강댐의 용수를 생활·공업용수로 적극 활용하고, 소양강댐을 대체전력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상수원인 주암댐 저수율은 지속된 강우 부족으로 이날 기준 29%에 그치고 있다. 예년의 56% 수준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27일부터 주암댐을 가뭄 단계로 관리해왔지만, 내년 홍수기 전까지 댐수위가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도록 댐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와 산업부는 주암댐 상류에 있는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상반기 동안 보성강댐에서 발전에 사용한 물량은 평균 약 4400만t에 달해 가뭄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발생한 발전손실을 보전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상대적으로 여유물량이 있는 소양강댐(한강수계)에서 보성강댐에서 감소한 수력발전량만큼 대체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동절기에 집중적·선제적으로 수력발전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보성강댐 물로 용수를 공급하고 소양강댐에서 대체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은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가뭄과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상황에서도 다양한 가뭄 대책을 통해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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