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장제원, 본격 데이트 '김장연대' 탄력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2. 12. 26.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張 "내가 부산에 모셔왔다"
金 "대통령이 신뢰하는 그분"
덕담 주고받으며 친밀감 과시
"연대해야지 왜 연대 비판하나"
다른 주자들 비판에는 맞불
부산서 만난 金·張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26일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부산에서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셈이다. 장 의원은 최근 '김장연대' 설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데이트를 해봐야 결혼을 결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두 의원은 2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누구보다도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는 것은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가 뽑아놓은 것은 우리나라 잘살게 하고 우리 동네 잘살게 하려는 것 아니겠나. 본전을 뽑으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께서 가장 신뢰하고 그리고 항상 그 곁에서 어드바이스 하면서 방향과 철학을 제시하는 바로 그분이 있기 때문에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그분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우리 장제원 의원님입니다. 박수 한번 세게 쳐줍시다"라고 장 의원을 추켜세웠고 장 의원은 앉아서 김 의원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 해야 될 숙제들이 얼마나 많냐. 2030 엑스포도, 가덕도 신공항도 만들어야 되고 산업은행 이전도 해야 되고 또 블록체인 중심 도시도 만들어야 되고 중앙 정치권에서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며 "그래서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장제원 의원님이 앞으로 일을 잘하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장 의원과 협력을 강조했다.

당원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는 安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맨 오른쪽)이 26일 세종특별자치시당을 방문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연대'에 대해서는 "요즘 김장 담근다고 한참 바쁘시던데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도 좋아야 되지만 양념도 좋아야 되고 버무리는 사람이 손 솜씨도 좋아야 된다"며 "3월에 잘 맞춰서 맛있는 김장도 담그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 만들어서 부산도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월 8일 전당대회에 맞춰 김장연대를 통한 당권 도전을 밝힌 셈이다.

장 의원은 이에 답하듯이 "제가 김기현 의원님을 모셨는데 제가 좀 와달라 이렇게 모셨다"며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 또 이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부울경 2극 체제로 만들기 위한 지방 시대 누가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김기현 의원님께서 함께해 주셔야 이 공약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한껏 김 의원을 띄웠다. 또 장 의원은 "'김장연대'에 대해 많은 당권주자들이 비판들을 하더라. 저는 이게 납득이 안 되는 게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될 차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시냐"며 "연대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리더십 아닌가. 연대를 할 생각을 해야지 왜 연대를 비판을 하냐"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