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 당지지율 '역전' 당권주자 尹心 마케팅 힘받나
尹 41.2%…국민의힘 41%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넘어서면서 새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도 '윤심'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함' 답변은 41.2%로 26일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소폭 넘어섰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42.9%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치솟으면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준비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거쳐 도입한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 등 전당대회 룰은 당내외에서 친윤 지도부 밀어주기라는 적잖은 비판이 일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당 지지율까지 넘어서는 국면이 이어지면 이런 비판 여론은 힘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정권심판론' 덕에 이겼다는 굴레를 벗어나면서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고 '윤심 전대' 바람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윤심' 주자를 자처하고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이 커져가는 김기현 의원은 27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도 출연해 '당대표 유력 3명(유승민·나경원·안철수)이 모두 비윤계'라는 지적이 나오자 "지금 판세는 별 의미가 없다. 당원들이 실제로 투표할 때 어떻게 찍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임을 강조하며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눈썹 부분에 봉합밴드를 붙인 사진과 함께 "당원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서 상처가 났습니다. 그러니 영광의 상처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 승리의 약속 꼭 지켜 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일자를 내년 3월 8일로 확정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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