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국비 8조 7350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2022. 12.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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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비 올해 대비 5758억원(7.1%) 증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등 진행
정부 건전재정 기조, 지역 예결소위위원 부재 속 확보 성과
부산시청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년 국비 확보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7350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액인 8조 1592억원보다 5758억원(7.1%) 증가한 규모다.

내년 국회 최종 예산 638조 7000만원(전년 대비 5.1%↑) 중 지역 관련 산업, 사회 간접 자본 분야가 대폭 감액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성과다.

특히 당초 정부 예산안과 비교해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19억 2000만원)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130억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254억 5000만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25억원)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오륙도선) 건설(17억 4000만원) ▲조선기자재업체 공동납품 플랫폼(11억 2000만원)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건립(7억 5000만원)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5억원) ▲해양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2억원) 등 시 주요 사업이 극적으로 추가 증액·신규 반영됐다.

이는 정부 건전재정 기조와 지역 출신 예결위 소위위원 부재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산 확보 논리를 보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 모두를 설득한 결과로 분석했다.

시는 역대 최대 국비 확보를 위해 국가 균형발전·지역 경제동맹 구축, 도시 경쟁력 제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고 국비 8조 7000억원 시대를 열면서 부산의 새로운 도시 비전인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본격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국가 균형발전·지역 경제동맹 구축 분야에서는 국가 균형발전 유도, 부울경 경제동맹 구축·상생발전 도모, 도심과 동서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130억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254억 5000만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783억 8000만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25억원),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 건설(154억 7000만원),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152억원), 엄궁대교(105억 1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도시 경쟁력 제고 분야에서는 미래기술 선도로 지역 주도 혁신성장 기반 강화, 주력산업의 고도화·디지털 전환, 지산학 중심 창업금융도시 추진, 해양·항만 중추 기능 지속 확보로 글로벌 해양도시 경쟁력 강화, 어항 개발·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시는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300억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랩 실증단지 조성(89억원),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150억원),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80억원), 창업중심대학(67억 5000만원), 부산 마리나비즈센터 건립(50억 8000만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114억원), 어촌뉴딜사업 (87억원) 등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는 복지 강화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 도시 구현, 재난재해 선제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 문화콘텐츠와 체육이 함께하는 글로벌 국제관광도시 변모, 저탄소와 녹색친화 사업으로 미래의 기후변화·환경위기 선제 대응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건설 지원(504억원), 도시철도 노후전동차 교체 지원(181억원), 저상버스 도입(109억 5000만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95억 7000만원), 국민체육센터(사상구, 강서구, 서구, 동래구 각 1곳) 건립(52억원),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19억 2000만원), 수소전기차 구매보조 지원(450억원) 등을 확보했다.

특히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부산·경남 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30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깨끗한 물 공급이 이번 국비 확보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정체된 성장률, 청년인구 유출, 초고령 사회라는 난제와 외부적으로는 기후위기와 팬데믹, 경제 불황 속에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전환의 시대에 국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비 8조 7000억원 시대 개막은 부산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다시 도약하도록 핵심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내년을 부산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보고 시민과 함께 발맞춰 전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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