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 도약"...IBS 중장기 전략 확정

정인선 기자 2022. 12.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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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권 연구기관 진입'을 목표로 한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장기 발전 전략이 확정됐다.

질병·기후·우주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난제를 발굴·규명하고 IBS 내 설립된 중이온가속기연구소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등을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IBS는 집단·융합연구를 기반으로 우주·자연·물질과학·생명·지구과학 난제 등을 발굴·규명하고, 우주·양자·뇌과학·기후 등 핵심전략 분야도 고려해 기초과학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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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돌파형 연구 집중 "우주·자연 난제 발굴·규명"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희귀동위원소 연구 거점' 육성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 전경.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세계 10위권 연구기관 진입'을 목표로 한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장기 발전 전략이 확정됐다. 질병·기후·우주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난제를 발굴·규명하고 IBS 내 설립된 중이온가속기연구소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등을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캠퍼스 특화분야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된 IBS 중장기 발전전략을 확정하고,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연구진흥협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 전략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제21조에 따라 5년 마다 수립·시행하는 것이다.

IBS는 국내 유일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2011년 11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존 대학·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대형·장기·집단 중심의 연구를 맡고 있다. 그동안 33개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 지하 우주입자 실험시설 예미랩, 기초과학용 슈퍼컴퓨터, 초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기초과학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계획 수립에 따라 IBS는 우선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한다. 기초과학은 질병·기후·우주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다. IBS는 집단·융합연구를 기반으로 우주·자연·물질과학·생명·지구과학 난제 등을 발굴·규명하고, 우주·양자·뇌과학·기후 등 핵심전략 분야도 고려해 기초과학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KAIST(화학·바이오메디컬), POSTECH(응집물질과학), UNIST(융합), GIST(광과학), DGIST(바이오나노융합)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 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BS 내 설립된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희귀동위원소 가속기 활용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저에너지 구간 빔시운전을 완료한다. 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국가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쯤 연구소 내에 바이오 구조분석 플랫폼 연구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IBS는 올해 네이처인덱스 정부연구기관 순위 기준으로 세계 17위(국내에선 1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 마련을 계기로 오는 2032년까지 IBS를 세계 10위권 우수 정부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IBS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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