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평균 수익률 -17%… 수익률 상위엔 ‘인버스’ 상품 가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0살이 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2022년 평균 수익률이 -17.02%로 집계됐다.
부진한 증시에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보다 5%가량 줄었고, 수익률 상위 종목은 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ET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7.02%로, 총 666개 종목 중 79개 종목이 연초 대비 상승하고 44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1위는 KODEX 미국S&P에너지 62.66%
증시 부진에도 순자산총액은 7% 늘어
올해 20살이 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2022년 평균 수익률이 -17.02%로 집계됐다. 부진한 증시에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보다 5%가량 줄었고, 수익률 상위 종목은 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ET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7.02%로, 총 666개 종목 중 79개 종목이 연초 대비 상승하고 44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 중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0.69%로 코스피 지수 하락률(-22.30%)을 소폭 상회했다.
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으로 연초 대비 무려 62.6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4위는 각각 ‘TIGER 200선물인버스2X’(55.01%), ‘KOSEF 200선물인버스2X’(53.85%), ‘ARIRANG 200선물인버스2X’(53.62%), ‘KODEX 200선물인버스 2X’(53.24%)로, 인버스 상품이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기준 금리 상승과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누적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대부분은 채권, 국내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의 50.7%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진한 증시에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2조9000억원) 대비 4.7%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ETF 시장과 비교하면 미국(1569억2400만달러)와 중국(104억9800만달러)에 이어 3위 수준이다.
다만 ETF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지난 1일에는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82조원을 상회하기도 했고, 11월 말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6.9%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7.7%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도 22개 종목으로 전년(20종목) 대비 2종목이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KODEX 200′(5조2000억원)이다.
상장 종목 수도 23일 기준 666개 종목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39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고, 6종목이 상장폐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연초 ETF상장팀 신설·신규상장 심사인력이 확충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가 가능해지면서 신규 상장 종목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도 외연이 확장됐다. 23일 기준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10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1.6% 늘었다. 상장종목수도 270개에서 367개로 늘면서, 상장종목수뿐 아니라 증가수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TN 시장의 2022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고, 특히 원자재·주식 기초자산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790억원, 635억원 늘면서 ETN 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다.
다만 전체 ETN 시장 수익률은 -7.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체 ETN 시장 수익률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부진 등에 따라 마이너스 전환했다”면서도 “국내주식형 ETN 수익률은 -7.9%로 ETN 평균보다 저조했지만 코스피에 비해서는 14.4%포인트(p)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