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공군기지 또 피격"..."드론 격추·3명 사망"

사진 출처 : MAXAR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엥겔스에 있는 공군 비행장이 26일 새벽 드론 공격을 받아 병사 3명이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통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6일 모스크바 시간 오전 1시 35분쯤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에 접근하던 우크라이나 무인항공기가 저고도에서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러 국방부는 그 과정에서 "드론 잔해가 추락해 비행장에 있던 러시아 기술 담당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다"며 "군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공군 비행장에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엥겔스 공군기지는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도 약 500㎞ 떨어져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앞서 이달 5일에도 엥겔스 전략공군 비행장이 옛 소련 시절 생산된 우크라이나군 드론 '스트리시' 공격을 받았으나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엥겔스 외에 랴잔에 있는 군용 비행장도 드론 공습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공군기지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사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업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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