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빌라왕' 전세사기 공범 등 5명 입건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2. 12.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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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직적 전세사기 단속으로 360건의 범행이 적발됐다.

경찰은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 모씨의 배후와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여 현재까지 관련자 5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 등 5명을 입건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하고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남 본부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서민들의 보증금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업해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 등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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