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민과 함께 상상한다 ⑤물과 숲이 있는 수변도시 광주

박호재 2022. 12.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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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학자들은 DENSITY(밀도)를 향한 열망이 도시생성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정의한다.

광주시가 영산강·황룡강변을 수변도시 조성 타깃으로 주목한 것은 마한·백제 문화권의 발우너지인 이곳 일대가 역사·문화·자연의 보존과 이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익사이팅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광주시민의 젖줄에 다름없는 영산강·황룡강 일대 수변공간의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서의 보존은 물론 프로젝트 추진 전반적인 과정에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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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영산강 ·황룡강변' Y벨트 조성은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시민 행복 프로젝트”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Y벨트에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Y벨트 프로젝트가 추진중인 황룡강 수변공간 전경./더팩트 DB

도시학자들은 DENSITY(밀도)를 향한 열망이 도시생성 요인 중의 하나였다고 정의한다. 함께 어울려 북적거리는 활력이 도시의 생성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언급이다. ‘꿀잼 도시’라는 도시성장 이슈가 근래에 급부상하면서 도시학자들의 그 같은 정의는 새삼 공감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노잼도시’ 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만들었다. 민선 8기를 이끄는 강기정 호에 시민의 상상력을 함께 실어보자는 취지에서 <더팩트>가 5회 연재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21세기에 들어서며 ‘물과 숲이 있는 도시’ 만들기는 도시조성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올랐다. 치수 중심의 물 이용이 수변의 어메니티와 친환경, 질좋은 정주환경 공간 조성의 매개로 활용되는 도시계획상의 가치의 변화가 이뤄진 것이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물을 접하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주거‧레저‧문화공간 등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시티(Battery park city), 캐나다 폴스크릭(False Creek), 스웨덴 함마르비 허스타드(Hammarby Sjöstad) 등 세계적 경관 도시들이 이러한 개념에 따라 조성된 선진 사례들이다.

광주시도 수변도시 비전 실현에 나섰다. 도심 하천을 중심으로 한 ‘광주천 시대’에서 수량이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영산강 시대’로의 대전환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친수공간에 역사·문화·생태 개념을 담은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프로젝트’(이하 Y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Y프로젝트’라는 지칭은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형을 형상화 한 명명이다. 광주시가 영산강·황룡강변을 수변도시 조성 타깃으로 주목한 것은 마한·백제 문화권의 발우너지인 이곳 일대가 역사·문화·자연의 보존과 이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익사이팅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평가했기 때문이다.

기본구상은 친수공간의 역사인문학적 가치‘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생태‘가 공생하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역사예술 Story+친환경 Eco+익사이팅 Exciting'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도시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구상된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는 첨단지구부터 이어지는 영산강을 따라 인공서핑, 번지점프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 등 익스트림 체험장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꿀잼도시 광주’ 비전을 실현하는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 사업들은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체험장 조성, 습지 보호센터 설치, 영산강변에 국제경기 규격에 맞는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 구축, 자전거 특화공원 조성 등이다. 영산강 활룡강이 만나는 Y벨트와 군공항부지·마륵동·서창·유덕동을 연결해 마이스(MICE)산업의 랜드마크와 스마트 시티 조성이라는 큰 밑그림도 마련 중이다.

사업을 위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 8월까지 기본구상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국비신청, 재정투자심사, 환경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24~2026년 2년 공정을 목표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Y프로젝트는 시민사회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도 특장점이다. 광주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광주시민의 젖줄에 다름없는 영산강·황룡강 일대 수변공간의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서의 보존은 물론 프로젝트 추진 전반적인 과정에서 시민의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프로젝트 관련 용역착수 당시 "365일 재미있는 활력이 넘치는 광주를 구현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먹고,놀고,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광주시민 행복 프로젝트를 구현하겠다"고 Y프로젝트의 의미를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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