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양조장의 부활

김기현 2022. 12. 26. 17: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경북 영양의 한 양조장이 경영난으로 폐업한 지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할 뻔한 폐산업시설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부활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경북 영양의 한 양조장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영양군과 교촌 F&B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양조장을 복원하고, 최신 설비를 갖췄습니다.

영양에서 전승돼 온 전통 조리서 '음식디미방'의 떠먹는 막걸리 등 4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명길/양조사 : "우리 지역의 위대한 유산인 음식디미방의 맛을 살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전통주를 개발하겠습니다."]

영양 양조장은 일제 강점기인 1915년부터 막걸리를 생산해 백 년 넘게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1971년엔 인근의 양조장까지 흡수해 호황을 누리다가 2017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김경종/영양문화원장 : "그때 직원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배달하는 자전거에 말통을 달고, 논밭으로 배달하고.마을에도 배달하고..."]

복원된 양조장은 백 년 전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근대건축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살려냈습니다.

또 전시와 관람공간, 청년 창업공간까지 마련해 6차 산업의 기틀을 갖췄습니다.

[오도창/영양군수 : "막걸리를 생산해서 여기서 체험도 하고 체류도 하는 또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도록..."]

백 년의 역사를 지닌 양조장이 새롭게 태어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