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 대책위 출범…울산 25개 시민단체 참여

조민주 기자 2022. 12. 26.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가 26일 출범했다.

대책위는 이날 울주군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은 모든 동식물이 함께 살아갈 터전"이라며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관 훼손, 생태계 파괴 가속화 불 보듯 뻔해"
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울주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책위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영남알프스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가 26일 출범했다.

대책위는 이날 울주군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은 모든 동식물이 함께 살아갈 터전"이라며 "영남알프스(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첫 시작은 1999년 박진구 군수 시절부터 23년째"라며 "2018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정맥 생태축 보호를 이유로 '부동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대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은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놓은 듯한 흉측한 모습으로 망가지게 될 것"이라며 "하루 최대 1만2000명 이상이 신불재와 영축산 단조늪 일대 억새평원에 올라가게 되면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 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했다.

대책위는 "공공재인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에 독점할 권리를 부여할 권한은 울주군수를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블카를 건립하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는 근거 없는 환상"이라며 "성공 사례로 꼽혔던 통영, 목포 등의 해상 케이블카도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적자 운영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불산 공룡능선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태풍의 경로에 있어 탑승객 안전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켜내기 위해 반대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주군은 복합웰컴센터~신불산 억새평원 일대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minju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