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렌탈사업, 1370억에 매각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2. 12.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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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 지분 80%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 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의 지분 80%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시에라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내용의 SPA를 체결했다.

양측이 합의한 구주 거래 가격은 1370억원이다. 엠캐피탈은 시에라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다. 시에라 측은 다음달 31일을 목표로 인수대금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등 경영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자회사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거래 이후에도 현대홈쇼핑은 현대렌탈케어 지분 20%를 보유하며 지속적으로 렌탈 사업과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비롯해 매트리스, 냉장고 등 생활 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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