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실험경제학 大家가 제시한 아이디어 성패 예고하는 5대 시그널

박용선 기자 2022. 12. 26. 17: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셔터스톡

작은 아이디어를 빅 비즈니스로 만드는 노하우
스케일의 법칙
존 리스트│이경식 옮김│리더스북│2만2000원│408쪽│12월 1일 발행 

왜 어떤 아이디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반면, 어떤 아이디어는 실패할까. 초기에 작은 규모에서는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가 대규모로 실행되면 전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이 회사 규모를 확장할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조기에 알아볼 수 있는 시그널은 있는가. 

기업을 운영하거나 전략을 설계하는 또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까’다. 이에 대한 해답을 실험경제학의 대가(大家) 존 리스트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부 교수가 제시했다. 저자는 언제 노벨경제학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경제학계의 거물로 꼽힌다. 그는 책 ‘스케일의 법칙’에서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주요국 정부와 협력 연구를 하면서 얻은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의 성공과 실패 법칙’을 소개했다. 

저자는 우선 스케일(scale)이 단순히 규모를 확장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의 외연 확장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책에서 스케일이란 작은 규모에서 성공을 거둔 아이디어가 더 큰 규모에서도 동일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아이디어가 실패하는 사례를 다섯 가지 이유로 분석했다. 첫째, 긍정 오류다.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가 좋다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다. 둘째, 과대평가다. 아이디어를 과대평가해 타깃 고객을 잘못 선정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셋째, 잘못된 판단이다. 성공의 핵심 요인을 오해하는 경우다. 넷째, 파급 효과다. 의도치 않은 결과가 일으키는 파장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경우다. 자기 아이디어가 그 결과를 만들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다섯째, 비용의 함정이다. 아이디어 자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비용 조건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 시그널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를 걸러내고, 잠재력이 있는 아이디어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이 중 하나의 시그널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아이디어는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 성공시키려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또 원하는 것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규모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올바른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법,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 확장된 조직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법 등이다. 저자는 또한 시의적절하게 포기할 줄 아는 판단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다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과 AI의 협업 패러다임
비즈니스 전략을 위한 AI 인사이트
이호수│한빛비즈│2만7000원│440쪽│11월 18일 발행

인공지능(AI)의 진화 과정은 물론 AI가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담았다. IBM 왓슨 연구소,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을 거친 1세대 AI 전문가인 저자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강조한다. 저자는 “성공한 AI 기업들은 AI의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동시에, AI가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은 인간 전문가가 담당하는 ‘협업 AI’ 패러다임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노학자 6인의 인생 수업
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정구학│헤이북스│1만6000원│256쪽│12월 15일 발행 

천문학자 이시우, 의철학자 강신익, 뇌과학자 조장희, 칸트철학자 백종현, 경영과학자 윤석철, 문학평론가 이어령 등 우리 시대 최고 지성 6인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들은 각자의 인생관을 기초로 인생의 가치와 목적을 정하고 때론 거친 풍랑과 파도를 넘어서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최고의 명강의
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마리사 킹│정미나 옮김│비즈니스북스│1만7000원│392쪽│12월 9일 발행 

예일대 비즈니스스쿨의 조직행동학 교수인 저자가 성공한 사람들의 인간관계 패턴과 관계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책. 저자는 ‘누구’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모습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인생 대부분의 기회는 타인과 상호작용에서 오고, 자신의 관계 유형을 파악하고 잘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474_78_05.jpg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
디컨슈머
J.B. 매키넌│김하현 옮김│문학동네│1만8500원│400쪽│12월 5일 발행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신문방송학과 부교수인 저자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디컨슈머’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분석했다. 저자는 디컨슈머가 소비 집착에서 벗어나 간소함을 추구하고 내재적 가치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기존 소비 문화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측했다. 디컨슈머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도 제시했다. 소비중심주의를 탈피한 삶을 그려볼 수 있다.


다시 달리는 법을 배우다
쉰 살의 직장인
박태현│플랜비디자인│1만7000원│296쪽│12월 12일 발행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 여전히 달리고 싶은, 여전히 달려야 하는 쉰 살 즈음의 직장인을 위한 인생 후반 사용 설명서. 리더십, 자기 계발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쉰 살 언저리의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과 문제에 따른 버거움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딱딱한 형식의 자기 계발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영국 해리 왕자 회고록
스페어(Spare)
해리 윈저│랜덤하우스│23달러│416쪽│1월 10일 발행 예정 

영국 해리 왕자의 회고록. 해리 왕자는 2018년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고, 2년 뒤 왕실에서 독립했다. 

책 ‘스페어(Spare)’에는 1997년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이를 견뎌낸 이야기 그리고 메건과 결혼 후 왕실과 불화 등이 담겼다. 해리 왕자가 경험하며 얻은 슬픔을 이기는 사랑과 자기 성찰, 삶의 지혜 등도 보여준다.

Copyright © 이코노미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