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방 캡슐차 만든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 | “동남아 쇼피, 美 아마존서 판매…새해 해외 매출 비중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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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당귀 등 한약재로 '캡슐차(茶)'를 만드는 메디프레소가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메디프레소의 캡슐차는 출시 이래 800만 개가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11억원을 넘어섰다. 3년 만에 다섯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22년 매출은 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액은 50억원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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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당귀 등 한약재로 ‘캡슐차(茶)’를 만드는 메디프레소가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아마존, 동남아 쇼피(Shopee) 등을 통해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달하는 월 2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3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프레소는 지난 11월 초 락앤락 상하이 법인 대표를 지낸 유근윤 전 락앤락 상무를 최고운영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메디프레소는 유 CSO를 필두로 해외 시장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중국·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만난 김하섭 대표는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차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메디프레소는 2018년 10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한차(韓茶) 티캡슐과 전용 추출 머신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창업 직후 교원인베스트가 전략적 투자자(SI)로 5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까지 약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10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유망 스타트업인 ‘이달의 A벤처스’에도 선정됐다.
캡슐차를 어떻게 개발했나.
“SK하이닉스 퇴사 후 2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캡슐차를 개발했다. 한약을 에스프레소처럼 빠르게 내릴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수차례의 실패 끝에 지금의 캡슐차 형태의 콘셉트를 잡았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원물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개발이 쉽지 않았을 텐데.
“개발 과정에서 원물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캡슐 속 고온·고압에서 추출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원물 가공 기술에 대한 특허 6건을 비롯해 모두 20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가공을 위해 전 성분 데이터를 갖고 있는 원물도 60종에 이른다. 또 유전자 검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티캡슐을 추천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메드나(MEDNA)’도 개발해 출시했다.”
실적은 좋은가.
“메디프레소의 캡슐차는 출시 이래 800만 개가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11억원을 넘어섰다. 3년 만에 다섯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2022년 매출은 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매출액은 50억원에 이를 것이다.”
메디프레소는 2021년 30억원가량을 들여 한 달 최대 1400만 개의 캡슐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하기도 했다.
메디프레소의 또 다른 경쟁력은.
“글로벌 캡슐 커피 업체인 ‘네스프레소(Nespresso)’ 머신과 호환되는 것도 경쟁력이다. 네스프레소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미국과 유럽은 가정집이나 호텔, 숙박업소 등 어디에나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고, 중국·중동도 머신 보급률이 늘어나고 있어 이 플랫폼에 우리의 콘텐츠를 얹는 것이라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향후 목표는.
“한국적인 재료를 통해 만든 차로 고객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해 이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캡슐차를 제공하고, 전 세계 사용자가 우리 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차를 찾아 전용 추출기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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