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 BOOK> [Interview] ‘마켓 인사이트 2023’ 공동 저자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韓·美 주식 새해 상반기 반등…에너지, 中, ESG, 방산 주목”

전효진 기자 2022. 12.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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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키워드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좀 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발간한 '마켓 인사이트 2023'은 2023년 핵심 키워드로 2022년에 떠올랐던 에너지, 금리, 미국, 중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위산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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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마켓 인사이트 2023’ 공동 저자 석유화학·정유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전 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IBK증권·LIG증권 근무,현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박영훈

“2022년 키워드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좀 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발간한 ‘마켓 인사이트 2023’은 2023년 핵심 키워드로 2022년에 떠올랐던 에너지, 금리, 미국, 중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위산업을 꼽았다. 이 내용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좀 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음은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일문일답.

2023년 국내외 주식 시장 흐름은.
“한국 주식 시장이 2023년 1분기, 미국 주식 시장은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먼저 잡혀 긴축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예상이다. 과거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때 중간재 수출국인 한국이 먼저 반등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럼 언제 투자해야 하나.
“미국 금리 인상이 멈췄을 때는 이미 반등이 시작되고 있을 때여서 바닥은 아니겠지만 오르는 걸 확인하고 사는 건 나쁜 전략이 아니다. 2023년 상반기가 적절한 투자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번 책을 엮으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주식 관련 전망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적시성이다. 하지만 적시성은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지난 이야기가 되고, 곧 지난 이야기가 될 책을 굳이 구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때문에 적시성보다는 큰 흐름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런 측면에서 선정된 여섯 가지 주제(에너지, 금리, 미국, 중국, 방산, ESG)는 향후 수년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요인들이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고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담았다.”

에너지 시장을 유망하게 봤는데.
“2022년 에너지 시장은 전쟁 이슈로 급등락했다. 하지만 원유의 경우 2023년에는 가장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 이슈만이 작용하며 변동성이 완화될 전망이다. 러시아 원유는 배럴당 50달러까지 하락하며 가격 상한선을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제재에 대한 러시아 반응이 아직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들도 수출해야 먹고살 수 있기에 수출 금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경기 위축 우려와 강달러로 인한 원유 수입국의 석유제품 가격 강세는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기에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은 작다. 결국 2023년 유가는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연중 내내 강세가 전망된다. 러시아 물량의 절대적 감소와 유럽의 천연가스 LNG(액화천연가스) 의존도 급증 탓이다. 가스 공급 부족은 2026년 정도에 개선될 것이기에 향후 수년간 강세가 지속될 거다. 미국 천연가스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은 어떻게 보나.
“중국을 대체할 만큼의 값싼 노동력, 방대한 인구 및 내수 시장을 보유한 시장은 부재하다.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서방국들 간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탈중국을 속단하기 이르다.”

독자들에게 한마디해달라.
“2023년 전망서를 내놓으며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전망에 정답이 있을 수 없다’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객관화한 우리의 진단이 투자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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