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 BOOK> 비즈니스의 미래] “경제 성장보단 ‘휴머니티 회복’으로 사회적 목표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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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미래'의 저자는 "경제 성장률이 오르지 않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전 세계가 무한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팬데믹 이후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비즈니스의 지향점을 '경제 성장과 생산성에 대한 성과'가 아니라 '휴머니티의 회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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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의 경제 성장률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60년대 6%에서 2010년대 이후 1%대로 하락했다. ‘비즈니스의 미래’의 저자는 “경제 성장률이 오르지 않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GDP는 ‘한 해 동안 한 국가에서 얼마만큼의 물건을 생산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저자는 “세계 구석구석까지 시장화돼 미개척지가 사라진 지금, 경제 성장의 여지는 지금 있는 물건을 폐기하고 새로운 물건으로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하지만 환경, 쓰레기, 자원 문제가 지구 전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선 이것이 허용되지 않으므로,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며, 이를 추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책의 서두에서 1980년대 경제 호황기의 행복도와 2010년대 경제 침체기의 행복도를 비교하면서, 일본 호황기의 행복도는 침체기의 행복도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이 느린 시기에 사람들의 행복도가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전 세계가 무한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팬데믹 이후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비즈니스의 지향점을 ‘경제 성장과 생산성에 대한 성과’가 아니라 ‘휴머니티의 회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휴머니티가 발현되는 비즈니스의 조건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인간적 감정에 기반한 비즈니스 추구
저자는 감정에 기반한 비즈니스 사례로 컵라면과 리눅스 발명을 예로 든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는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밤에 아이들을 데리고 포장마차에 라면을 먹으러 와서 덜덜 떨며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집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라면을 먹게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컵라면을 발명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리눅스는 핀란드 헬싱키대학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르발스가 유닉스(UNIX) 호환 기능을 갖춘 OS를 직접 개발하겠다고 마음먹고 만들기 시작한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그는 개발 도중 지식재산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후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누가 어떻게 바꿔도 괜찮다고 밝혔다. 이후 수만 명의 전 세계 프로그래머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프로그램 개발을 성공시켰다. 두 사례 모두 돈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인간적인 마음이 동기부여가 된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생산자를 응원하는 소비 문화
저자는 고객인 소비자가 받는 효용이 생산자에게는 그대로 다음 생산을 위한 자원이 되는 무한 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생산자의 자원은 ‘돈’이 아닌 소비자가 주는 ‘정신적 에너지(응원)’다. 소비자는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어 준 생산자를 응원하는 소비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 필요
저자는 비즈니스에서 휴머니티를 회복하려면 자기충족적 경제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휴머니티가 발휘되는 사회에서의 기본소득은 조건 없이 모두에게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비즈니스 활동 자체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선 경제적 불안이 없다는 게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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