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1대, 서울 상공 진입했다 이탈… 軍 격추 시도(상보)

박응진 기자 2022. 12. 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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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추정)들 중 1대가 서울 하늘 위를 날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들 북한 무인기는 직선으로 남하한 게 아니라 유턴을 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으며, 우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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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 무인기는 김포·강화 등 민가 상공 위 날기도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2017.6.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추정)들 중 1대가 서울 하늘 위를 날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 1대가 이날 서울 시내 상공에 진입했다가 다른 지역으로 비행해 날아갔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우리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무인기는 우리 군의 탐지자산뿐만 아니라 육안으로도 식별됐다고 한다.

이들 북한 무인기는 직선으로 남하한 게 아니라 유턴을 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으며, 우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경고방송·사격도 수차례 실시했다.

군은 이들 무인기가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을 날 때 격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군 당국에 공식 확인된 건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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