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전체, 개딸 일부 됐다…검사 좌표찍기는 막장드라마"(종합)

안채원 2022. 12.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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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재명 방탄 돌격 명령"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좌표찍기' 행위는 지방 권력을 사유화하고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 이재명 대표 부패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검찰과 검사에 대한 심각한 공격에 민주당이 앞장서는 것"이라며 "상식과 이성을 한참이나 벗어나 막장드라마 같은 행태는 시청자들의 외면과 국민적 반감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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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명단 공개' 십자포화… "기괴하다" "죽을 꾀만 내" "방탄 돌격명령"
28일 이재명 檢출석 압박…"광주를 은닉처 삼은 도피는 광주에 대한 모욕"
발언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재명 방탄 돌격 명령"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개딸(개혁의 딸)들과 민주당 지지자에게 좌표를 찍어줬다"며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는 선동이다. 기괴하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낸다", "독장수 구구는 독만 깨트린다"고 비꼰 뒤 "일찍 수술하면 수술만 하면 되는데, 미루다 보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될지도 모른다. 빨리 수습해서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수사 방해는 물론, 나를 조사하는 검사는 내 지지자를 시켜 스토킹도 하고 위협도 하라는 방탄 돌격 명령"이라고 비난했다.

차기 당권 도전이 점쳐지는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적은 뒤 2017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거론하며 "그야말로 공당이 킹크랩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다. 킹크랩의 주인이 드루킹에서 이재명 대표로 바뀐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십수 년 동안 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좌표 찍기를 은근히 사주해왔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광신적 지지, 반지성적 공격성 등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좌표찍기' 행위는 지방 권력을 사유화하고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 이재명 대표 부패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검찰과 검사에 대한 심각한 공격에 민주당이 앞장서는 것"이라며 "상식과 이성을 한참이나 벗어나 막장드라마 같은 행태는 시청자들의 외면과 국민적 반감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오는 28일 '경청 투어' 일환으로 광주를 방문한다며 같은 날 출석 불응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소환 통보일인 28일 이 대표의 출석을 강하게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인정해야 할 것 아니냐"며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야 하고 본인이 억울하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광주는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 낸 민주화의 성지"라며 "부정·비리 의혹을 받는 사람이 광주를 은닉처 삼아 도피하는 것은 광주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과 친문에 구애한다고 버텨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야당 탄압'이니, '망나니 칼춤'이니, '파렴치한 조작 수사'라느니 주장해봐야 공감하는 국민은 1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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