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원인 “화물차 배기구 과열”
[앵커]
지난 9월,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의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에 정차 중이던 1톤 화물차의 배기구가 과열되면서 불이 시작됐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석 달 만에 경찰이 지하 1층 하역장에 시동을 켠 채 정차 중이던 1톤 화물차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화물차 안 매연저감장치에서 발생한 고열로 배기구가 과열되면서 인근 종이 상자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화재 현장의 화물차가 수 분 이상 시동을 켠 채 멈춰 있었고, 화물차 안 매연저감장치가 쌓인 먼지를 태우는 과정에서 고열이 발생한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한 화재 실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당시 화재 수신기도 꺼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아웃렛 운영사인 현대백화점 측의 부실한 시설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노동청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은 안전관리 소홀 위반 혐의로 이미 입건된 아웃렛 관계자 등 13명에 더해 본사 관계자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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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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