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침범' 강화 교동면 주민들… "침범 모른채 …일상생활 지속"

강남주 기자 2022. 12. 26.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무인기(추정)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면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동면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과 교동면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쯤 북 무인기 침범에 대한 사실을 접하고 현재까지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2017.6.21/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북한 무인기(추정)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면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동면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과 교동면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쯤 북 무인기 침범에 대한 사실을 접하고 현재까지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 대한 재난안전문자 발송, 주민대피령 등을 실시하지 않았다. 북 무인기가 공격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교동면 관계자는 “상급기관(인천시)으로부터 북 무인기 침범사실만 통보받았다”며 “주민을 상대로 이를 전파하라는 지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동주민들은 북 무인기 침범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우리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무인기는 우리 군의 탐지자산뿐만 아니라 육안으로도 식별됐다고 한다.

이들 무인기는 직선으로 남하한 게 아니라 유턴을 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으며, 우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군은 이들 무인기가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을 날 때 격추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무인기 남하 및 우리 군의 대응에 따라 김포·인천국제공항에선 오후 1시18분부터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6분을 기해 해제됐다.

군 당국은 이날 MDL을 남하한 북한 무인기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발견됐던 것과 크기(날개폭 1.9~2.5m, 동체 길이 1.2~2m 등), 무게(12~15㎏) 등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inam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