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침범' 강화 교동면 주민들… "침범 모른채 …일상생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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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추정)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면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동면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과 교동면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쯤 북 무인기 침범에 대한 사실을 접하고 현재까지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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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북한 무인기(추정)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면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동면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과 교동면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쯤 북 무인기 침범에 대한 사실을 접하고 현재까지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 대한 재난안전문자 발송, 주민대피령 등을 실시하지 않았다. 북 무인기가 공격용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교동면 관계자는 “상급기관(인천시)으로부터 북 무인기 침범사실만 통보받았다”며 “주민을 상대로 이를 전파하라는 지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동주민들은 북 무인기 침범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들의 이상 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우리 군은 경기도 김포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화도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를 순차적으로 포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무인기는 우리 군의 탐지자산뿐만 아니라 육안으로도 식별됐다고 한다.
이들 무인기는 직선으로 남하한 게 아니라 유턴을 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등 다양한 항적을 보였으며, 우리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인근 상공까지 남하한 경우도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다. 군은 이들 무인기가 민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을 날 때 격추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무인기 남하 및 우리 군의 대응에 따라 김포·인천국제공항에선 오후 1시18분부터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6분을 기해 해제됐다.
군 당국은 이날 MDL을 남하한 북한 무인기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발견됐던 것과 크기(날개폭 1.9~2.5m, 동체 길이 1.2~2m 등), 무게(12~15㎏) 등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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