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고채 167조 8천억 원 발행…순발행 60조 원대로 축소

정부가 내년 약 168조 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고, 순발행은 작년의 60% 수준인 60조 원대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제4차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논의를 거쳐 마련한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내년 국고채 총 발행한도는 167조 8천억 원으로 올해 발행량(168조 6천억 원)보다 8천억 원 줄입니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늘리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61조 5천억 원으로, 올해(104조 8천억 원)의 59% 수준으로 축소합니다.

다만 차환 발행 한도는 106조 3천억 원으로 올해(72조 6천억 원)보다 늘어납니다.

2020∼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때 증가한 국고채 만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국고채 만기도래액은 올해 56조 2천억 원에서 내년 86조 5천억 원으로 증가합니다.

예년처럼 상반기에 하반기보다 더 많은 물량을 푸는 '상고하저(上高下低)' 발행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하되 상반기 발행 비중은 올해(62%) 보다 줄여 50∼60%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기재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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