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추켜세운 장제원, ‘김장연대’ 본격 데이트?
김기현 “尹 가장 신뢰하는 그분”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부산에서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김장연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셈이다. 장 의원은 최근 ‘김장연대’ 설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자 “데이트를 해봐야 결혼을 결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누구보다도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는 것은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가 뽑아놓은 것은 우리나라 잘 살게 하고 우리 동네 잘 살게 하려는 것 아니겠나. 본전을 뽑으려면 당연히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신뢰하고 그리고 항상 그 곁에서 어드바이스 하면서 방향과 철학을 제시하는 바로 그분이 있기 때문에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그 분이 누군지 아시죠. 바로 우리 장제원 의원님입니다. 박수 한번 세게 쳐줍시다”라고 장 의원을 추켜세웠고 장 의원은 앉아서 김 의원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 해야 될 숙제들이 얼마나 많냐. 2030 엑스포도 가덕도 신공항도 만들어야 되고 산업은행 이전도 해야 되고 또 블록체인 중심 도시도 만들어야 되고 중앙 정치권에서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며 “그래서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장제원 의원님이 앞으로 일을 잘하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장 의원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대해서는 “요즘 김장 담근다고 한참 바쁘시던데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도 좋아야 되지만 양념도 좋아야 되고 버무리는 사람이 손 솜씨도 좋아야 된다”며 “3월에 잘 맞춰서 맛있는 김장도 담그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 만들어서 부산도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월 8일 전당대회에 맞춰 김장연대를 통한 당권 도전을 밝힌 셈이다.
장 의원은 이에 답하듯이 “제가 김기현 의원님을 모셨는데 제가 좀 와달라 이렇게 모셨다”며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 또 이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부울경 2극 체제로 만들기 위한 지방 시대 누가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김기현 의원님께서 함께해 주셔야 이 공약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한껏 김 의원을 띄웠다.
또 장 의원은 “김장연대에 대해 많은 당권 주자들이 비판들을 하더라. 저는 이게 납득이 안 되는 게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될 차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시냐”며 “연대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리더십 아닌가. 연대를 할 생각을 해야지 왜 연대를 비판을 하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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