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보험·금융·제조 3각 체제로
정종표, DB손보 새 대표이사에
DB그룹이 사업구조 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남호 회장이 취임 후 3년 만에 내놓은 조직개편이다. 계열사 간 그룹화를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대표이사(CEO)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게 핵심이다.
26일 DB그룹은 사업 특성 등을 고려해 그룹 사업구조를 보험그룹, 금융그룹, 제조서비스그룹 등 3개 사업그룹으로 개편하고 이들 사업그룹장과 주요 계열사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그룹장들은 연륜과 경험을 갖춘 리더들을 중용했다. 김정남 보험그룹장(부회장)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CEO를 맡아왔다. 고원종 금융그룹장(부회장)도 2010년부터 DB금융투자 CEO로 일해 왔다. 이재형 제조서비스그룹장(부회장)은 동부대우전자 CEO와 한국광산업진흥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회장과 함께 DB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대표들도 선임됐다. 핵심 계열사인 DB손해보험은 정종표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정 사장은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해 영업, 인사, 기획 등을 거쳤다.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에 이어 2020년부터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맡아 왔다.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DB금융투자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곽 사장은 2005년 DB금융투자에 합류했고,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DB하이텍을 10여 년간 이끌어온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는다. 신임 대표이사는 파운드리사업부에 조기석 사장, 브랜드사업부에 황규철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 사장은 1994년 동부종합기술원에 입사한 후 DB하이텍 설립 초기부터 반도체사업부문에서 일해 왔다. 올해부터는 영업과 생산 총괄을 맡아왔다. 황규철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올해부터 DB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 사장으로 근무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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