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월드컵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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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책은 프랑스인 '흙수저' 쥘 리메가 우루과이와 함께 지금과 같은 형태의 월드컵을 만든 역사를 추적하며 대륙·나라별 축구 문화와 경기 스타일을 분석 소개한다.
위대한 축구 선수나 감독 혹은 나라나 팀, 전술과 기록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아니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그렇게 어렵진 않다.
더불어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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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월드컵 (이종성 지음 / 브레인스토어 / 192쪽 / 1만5000원)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손꼽는 메시가 숙제 같은 숙원을 풀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을 놓쳤지만 현대 축구의 기준점을 세웠다. 우리나라 역시 포르투갈을 꺾는 등 잔치다운 잔치를 연출했다.
또 월드컵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수많은 논란이 계속됐다. 사상 최초로 11월 겨울에 치러졌다는 점 등 경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와 이주노동자 인권, 성소수자 탄압 등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다양했다.
책은 프랑스인 '흙수저' 쥘 리메가 우루과이와 함께 지금과 같은 형태의 월드컵을 만든 역사를 추적하며 대륙·나라별 축구 문화와 경기 스타일을 분석 소개한다. 식민지 출신의 이민자들이 어떻게 유럽 축구의 성장을 견인했는지, 이른바 세계화를 통해 남미 축구와 유럽 축구가 어떻게 융합되고 진화되었는 지 등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또한 1930년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월드컵의 안팎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전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세상과 월드컵이 서로 주고 받은 크고 작은 영향들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위대한 축구 선수나 감독 혹은 나라나 팀, 전술과 기록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아니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그렇게 어렵진 않다.
나아가 저자는 카타르 올림픽에 출전해 선전한 한국과 일본의 축구에 대해서도 논평을 했다. 벤투 감독의 '프레싱' 게임은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향했던 '게겐 프레싱'과 맥이 닿아 있고, 일본 축구의 '패스 게임'은 FC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와 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이런 스타일의 차이를 하나의 결정체로 융합될 경우 두 나라의 축구 지형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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