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장연대' 공식화…김기현 일어서 맞이한 장제원 "金 덕장·용장 갖춰"

김기현 "尹 가장 신뢰하는 장제원…맛있는 김장으로 부산 발전"
장제원 "큰 덕목 연대·통합 리더십…연대를 해야지 왜 비판하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두 번째 모임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26일 부산에서 서로를 치켜세우고 '김장연대'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함께 참석했다. 혁신포럼은 장 의원의 싱크탱크로, 이날 행사에는 주요 당권 주자 가운데 김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혁신포럼 2기 출범식을 축하한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면서 부산발전, 대한민국 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을 보니 장 의원이 부산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커다란 책임도, 역할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부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겠지만,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께서 가장 신뢰하고 항상 곁에서 어드바이스(조언)하면서 방향과 철학을 제시하는 바로 그분 때문에 부산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그분은 우리 장제원 의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 사람을 지칭하는 '김장연대'에 대해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도 좋아야 하지만 양념도 좋고 손 솜씨도 좋아야 한다"며 "삼위일체를 잘 맞춰서 맛있는 김장도 만들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을 만들어 부산,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축사를 마친 후 연단에서 내려오는 김 의원을 일어서서 맞이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곧이어 축사에 나선 장 의원은 "오늘 김 의원을 모셨는데, 제가 좀 와달라고 모셨다"며 김 의원을 이날 행사에 직접 초대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부산발전을 위해,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2극 체제로 만들어 위한 지방 시대를 누가 함께 할 수 있겠는가. 김 의원이 함께해줘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의원은 덕장과 용장을 갖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장 의원은 이어 "김장연대니 뭐니 이런 얘기를 해서 많은 당권 주자들이 비판하던데 납득이 안 된다"며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연대와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아닌가. 연대할 생각을 해야지 왜 연대를 비판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