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우리 영공 침범‥우리 군 대응 나서
[5시뉴스]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대로, 북한군 무인기 여러 대가 오늘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고 군이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으로 무인기 격추에 나서면서 대응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국방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일단 상황 정리부터 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25분쯤부터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날아와서 우리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군 당국은 무인기들이 경기도 김포와 파주, 인천 강화도 인근까지 내려와 영공에 침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으로 격추 시도에 나서며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응 과정에서 KA-1 경공격기 한 대가 작전 지원을 위해 강원도 원주 공군 기지에서 출격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우리 군 전력이 무인기 격추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도 오늘 오후 한때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북한이 무인기로 영공을 침범한 이유에 대해서 군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일반적으로 북한 무인기는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레이더에 잘 잡하지 않고 장착된 카메라로 군사 정보 수집이 가능합니다.
수백 대 규모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도 남측의 군사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무인기를 운용하다가 우리 군에 발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앞서 2017년에도 북한 무인기가 추락한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죠, 이전에도 무인기의 침범이 있었던 겁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난 2017년 6월에 강원도 인제의 야산에서 북한 무인기 한 대가 발견됐었습니다.
당시 합동조사팀은 길이 1.8미터, 폭 2.4미터인 이 무인기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됐던 북한의 소형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사드 배치 지역 주변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도, 2014년도에 발견됐던 무인기와 크기가 유사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홍의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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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700/article/6439592_35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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